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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광 김현중, 여민지를 만나다
2010-11-23 16:04
'축구광' 김현중이 '여자축구의 희망' 여민지(17·함안대산고)와 깜짝 만남을 가졌다. 여민지는 지난 9월 17세 이하 여자월드컵에서 8골을 터트리며 한국을 FIFA(국제축구연맹) 주관 대회 첫 우승으로 이끈 괴물. AFC(아시아축구연맹) 올해의 청소년상 수상자에 선정되는 등 영향력을 입증했다. 최근 스포츠조선에서 조우한 둘은 반가운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오빠' 김현중이 반색하며 "와! 축구 잘 봤어요"라며 먼저 살가운 인사를 건네자 '동생' 여민지가 발그레한 미소로 화답했다.
김현중은 초등학교 때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을 만큼 남다른 축구 사랑으로 알려져 있다. 요즘도 틈만 나면 조기축구 멤버들과 공을 찬다. JYJ 멤버인 재중 유천 준수와 '꽃남' 김범 '김태희 동생' 이완 등 초호화 멤버로 구성된 연예인 축구팀 '맨'과 동네 형들과 함께하는 '한우리'라는 팀에 동시 소속돼 있는 '이중계약 선수'다. 포지션은 여민지와 마찬가지로 스트라이커. 물론 동네축구이다 보니 포지션은 큰 의미가 없다. "그냥 공 하나 보고 우르르 몰려가는 식이죠. 연예인 친구들과는 스케줄 맞추기가 어려워 '한우리'에서 더 자주 뛰는 편이에요. 지난주에도 압구정동 현대고 운동장에서 새벽 2시까지 공을 찼어요"라고 했다. 김현중은 최근 MBC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 종방 이벤트 수익금 전액과 2300만원 상당의 축구용품을 여자축구연맹에 기부하며 축구사랑을 몸소 실천했다.
약속이라도 한 듯 나란히 그레이 톤 재킷을 맞춰입고 카메라 앞에 선 두 사람은 오누이처럼 다정했다. 그제서야 '김현중의 팬'이라고 수줍게 밝힌 여민지는 "실물이 더 멋있는 것 같아요"라고 속삭였다. 함께 주먹을 불끈 쥐고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이 싱그러웠다. "우리 언제 볼 한번 같이 차요"라는 현중오빠의 돌발 제안에 여민지가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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