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rce: http://news.donga.com/3/all/20101122/32759367/5
[피플Q|김현중의 ‘꽃남’들] 김현중 “절친 재중은 한집살림, 라이벌 유천은 술친구”
‘빅뱅’ 탑은 중학교 선후배 사이
유유상종이라는 말처럼, 김현중의 인(人)라인은 그야말로 ‘꽃미남’ 그룹이다. 그의 ‘절친’들은 연예계의 쟁쟁한 스타들이 대부분. 김현중은 JYJ의 멤버 영웅재중과 믹키유천을 비롯해 빅뱅의 탑, 연기자 이민호, 김범 등과 자주 어울린다.
● 영웅재중… 동방신기와 SS501이 최고의 인기를 누릴 때도 서로에게 조언하며 아낌없이 챙겼다. 힘들었던 연습생 시절부터 어려움을 나누며 쌓은 우정이기에 쉽게 변하지 않는다. 두 사람은 2009년 초 영화 ‘천국의 우편배달부’와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연기에도 도전했다는 공통점이 생기면서 더욱 각별해졌다. 2010년 1월에는 시간을 쪼개 캐나다로 함께 여행을 다녀왔다. 둘은 캐나다 밴쿠버 일대를 여행하면서 새해 계획을 세우고 휴식도 즐겼다. 이후에도 영웅재중과 김현중은 마치 쌍둥이처럼 붙어 다니면서 한 집에서 살기도 했다. 얼마전 김현중이 전 소속사인 DSP미디어와 계약기간이 만료되자, 두 사람이 한솥밥을 먹는다는 소문까지 났다.
● 믹키유천… 김현중이 영웅재중과 친하게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믹키유천도 친구가 됐다. 세 사람은 시간이 날 때마다 자신들의 숙소 인근의 포장마차와 작은 선술집에서 소주잔을 부딪치며 우정을 나눴다. 최근 믹키유천이 주연으로 나선 KBS 2TV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과 김현중 주연의 MBC 수목드라마 ‘장난스런 키스’를 통해 ‘절친 라이벌’ 구도가 형성됐다. 두 사람은 “같은 시간대 경쟁하지 않는 것으로 천만다행이다. 같은 시간대 편성됐다면 몇 년간 서로 얼굴을 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연기조언과 모니터링도 잊지 않으며 친구를 챙겼다. 김현중은 “우리는 동방신기와 SS501 로 나올 때부터 경쟁구도였고, 라이벌은 운명 같은 것”이라며 “드라마 시작하기 전에도 ‘서로 파이팅 하자’며, 끝나고 술 한잔하기로 했는데 아직 만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 탑… 중학교 때부터 알고 지내던 선후배 사이다. 김현중의 소개로 탑과 영웅재중도 친해졌다. 200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두 사람이 보여준 밴드 무대는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현중은 베이스 기타를, 탑은 건반을 맡아 크레이그 데이빗의 ‘라이즈 앤 폴(Rise & fall)’을 불렀다. 이후 탑이 드라마 ‘아이리스’와 영화 ‘포화 속으로’에 출연하고, 김현중이 소속사 이전 등으로 바빠 예전처럼 자주 만나 회포를 풀 시간이 없지만 여전히 문자메시지나 전화통화를 통해 서로 챙기기 바쁘다.
● 이민호·김범…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할 때 만났던 친구들이다. ‘F4’로 인기를 끌면서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자주 어울린다.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스포츠가 축구여서 스케줄이 없을 때 만나 축구를 즐긴다. 또한 상대방의 드라마나 영화가 시작하거나 개봉할 때 ‘본방사수’등을 통해 서로 응원하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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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http://news.donga.com/3/all/20101122/32759182/5
[피플Q|김현중의 ‘꽃남’들] 김현중 “축구라면 자다가도 벌떡 난 동네축구 마니아!”
■ 연기도 노래도…스물넷 ‘미친 존재감’
‘아날로그 청년’ 김현중 매력속으로
매주 조기축구…틈나면 공들고 뛰죠
사생활 생중계 싫어…트위터도 NO!
결혼이요? 소리소문없이 몰래…하하
김현중(24)을 설명할 때 붙는 몇 가지 수식어. SS501의 리더, 리틀 배용준,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련과 도도 그 자체.
하지만 그를 만나고 나면 그보다는 ‘아날로그’와 ‘촌스러움’이란 말이 더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한다’는 팬들의 원성이 벌써 들리는 듯하지만 김현중은 정말 그렇다.
지난 해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연기자로서 인기의 절정에 올랐던 그는 최근 종영한 ‘장난스런 키스’로 ‘애국가 시청률’이라는 오명과 함께 바닥의 서러움을 맛봤다. 하지만 그는 위로하는 사람이 머쓱할 정도로 ‘쿨’했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가 없다”는게 그의 지론. 때로는 너무 엉뚱해서 웃음이 나고, 때로는 너무 진지해서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물음표’ 투성이 김현중을 만났다.
● 스마트폰?…골치 아픈 건 질색인 ‘아날로그 청년’
김현중은 촌스럽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440만 명을 넘어서는 요즘 그는 스마트폰은커녕 일상적인 행위가 된 인터넷 검색도 즐기지 않는다. 스타들이 빠져 있다는 트위터? 주변에서 많이 하고 있기는 하지만 일거수일투족을 생중계하는 것 같아 그의 취향이 아니다.
“컴퓨터 게임도 싫어하고, 인터넷을 하려고 컴퓨터를 켜도 30분이면 충분해요. 팬카페에 들어가서 소식을 전하고 가끔 시청자 게시판에 들어가서 제 연기에 대한 평가를 보고, 기사를 검색하는 데 30분이면 충분하지 않나요? 새로운 것들이 하루가 멀게 쏟아져 나오지만 전 디지털 세상에 빨리 적응하는 타입이 아니에요. 얼마 전에 마음이 혹해서 산 캠코더가 있어요. 어떻게 업로드 하는지 몰라서 찍은 영상이 그냥 캠코더에 내장돼 있어요.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시겠죠?(웃음)”
● 스트레스 쌓이면? 동네 축구 뛰어요
컴퓨터 게임도 싫어하고, 인터넷과도 친하지 않은 김현중이 잠도 줄여가며 좋아하는 게 있다. 바로 축구다. 하지만 컴퓨터나 콘솔 게임으로 하는 축구는 역시나 관심이 없고, 잔디 깔려 있는 축구장이 그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유일한 장소다. 축구 중에서도 그가 즐겨하는 것은 바로 ‘동네 축구’. “일요일마다 조기 축구를 해요. 중, 고등학생들도 있고 아저씨들도 많죠. 저는 댄서 형들이랑 같이 가는데 운동장만 비어 있으면 공을 들고 무조건 뛰죠.”
평소 뛰어난 운동 신경과 승부 근성을 보였던 김현중의 포지션이 궁금했다. 대답은 “그때그때 달라요”다. “동네 축구에 포지션이 뭐 따로 있나요? 그때그때 다르죠. 오늘 감이 좀 좋다 싶으면 공격수로 뛰는 거고, 아니면 골키퍼도 하고. 그래도 골 감각이 있어 공격수로 자주 뛰긴 해요. 한 경기에 한 두 골은 주기적으로 넣고 있으니까 성적은 괜찮은 편이죠?”
● ‘리틀 욘사마’ 내가 겪어내야 하는 숙제 같은 것
김현중은 6월 한류스타 배용준의 소속사로 이적했다. 이미 전부터 ‘리틀 욘사마’라는 닉네임을 얻은 그였다. 한국이든 일본이든 그가 가는 곳에는 늘 배용준과 관련된 관심과 질문들이 쏟아진다. 자칫 ‘리틀 욘사마’라는 수식어에 김현중이 가려지는 것이 두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내가 차차 풀어가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배용준 선배의 존재가 가진 영향력을 모두들 알고 계시잖아요. 직접 몸으로 실감하는 건 생각했던 것 이상이에요. 그래서 ‘리틀 욘사마’라는 닉네임이 부담스럽긴 해도 싫지는 않아요. 처음에는 용준 선배의 인기를 업고 가는 거지만 차차 오롯이 김현중으로만 보이는 날이 오겠죠. 그건 철저하게 제 몫이고, 앞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해요.”
● 가수·연기자 두 마리의 토끼 다 잡아아죠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로 두 번째 연기에 도전한 김현중은 내년 초에는 솔로 앨범으로 가수로 돌아올 계획이다. 물론 연기를 쉬는 건 아니다. 연기와 노래 모두 당분간 병행한다. “내년에는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5월 쯤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이고 새 작품에서 또 다른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앨범을 발표하면 아시아 팬미팅도 계획 중이고요. 이왕 시작한거니까 대충은 싫어요. 연기자로, 가수로 정점은 한 번 찍어 봐야죠.”
평소 결혼은 빨리 하고 싶다던 그에게 이렇게 바빠서 연애, 결혼은 언제 할 수 있겠냐고 물었다. 그는 손가락으로 나이를 계산하더니 “그러게요”라며 웃었다. “원래 서른 살 쯤에 결혼할 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터무니 없네요. 참 아이러니하게도 연예인은 스포트라이트를 즐길 줄 알아야하는데 전 아직도 많은 관심이 부담스럽고 싫어요. 저에게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에 더 비뚤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제 성격상 결혼은 소리 소문 없이 몰래 하지 않을까요?(웃음)”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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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http://news.donga.com/3/all/20101122/32759325/5
[피플Q|김현중의 ‘꽃남’들] 김현중 “닭살 연기에 손발 오글…터프가이 욕심나요”
“시청률만 신경 쓴다면 대작만 해야죠. 난 정말 괜찮았는데…”
10월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장난스런 키스’는 시청률에서는 실패라고 해도 큰 이의가 없을 정도로 부진했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공개된 특별판은 총 업로드 8백만 건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TV 방송된 드라마는 김현중의 단독 주연으로 화제가 됐던 것과 반대로 조용히 종영했다.
질문이 조심스러웠던 것과 달리 돌아온 김현중의 대답은 ‘쿨’했다. “주변에서 다들 괜찮으냐고 하는데 난 정말 괜찮았어요. 왜냐면 흔히 말하는 ‘애국가 시청률’ 이하로 떨어질 일은 없었으니까요. 사람들에게 그랬죠.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김현중은 이번에 연기자로서의 큰 책임감도 함께 배웠다고 털어놨다. “혼자서 극의 중심을 끌고 가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됐죠. 후회는 없어요. 내가 할 수 있는 100% 노력은 다 했으니까요. 시청률이 높으면 좋지만 연연하지는 않아요. 그것보다는 앨범이나 새로운 연기를 할 때 ‘나중에 결혼해서 내 아이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남기자’라는 생각을 하는데 이번 작품도 그 중 하나가 되겠죠.”
그는 앞으로 정통 멜로나 액션물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도 밝혔다. “‘꽃보다 남자’ 윤지후나 ‘장난스런 키스’ 백승조의 대사는 실제 저와는 너무 다르죠. 오그라들잖아요.(웃음) 모두 학원물이라서 그랬던 것 같아요. 다음 작품에서는 좀 화끈한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지금까지는 내성적이고, 섬세한 역할이 많았는데 소리도 좀 지르고, 속 시원할 정도로 남성미 넘치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어요.”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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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http://news.donga.com/3/all/20101122/32765435/1
김현중 “전세계 팬 대상 무료콘서트가 꿈”
솔로앨범 아시아 동시발매로 곧 가수활동 복귀
"'장키' 시청률 신경안썼다..'발전' 평가에 만족"
"전 세계 팬들을 모아놓고 공짜 콘서트를 여는 게 꿈이에요. 원하시는 분들이 원하는 만큼만 돈을 내시면 그 돈으로 불우이웃 돕기를 할 수도 있고요. 5년쯤 뒤에는 꼭 그 꿈을 이루고 싶어요."
지난달 종방한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장키)가 저조한 시청률에 허덕였지만 이 드라마의 주연 배우 김현중(24)의 주가는 오히려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가 출연한 이 드라마의 인터넷판은 유튜브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고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에는 중국어권 이외의 가수로는 유일하게 10만명의 관객 앞에서 테마곡을 부르기도 했다.
한 화장품 회사와는 2년간 17억원이라는 파격적 조건으로 모델 계약을 맺었고 '장난스런 키스'는 그의 이름값 덕분에 11개국에 수출돼 40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김현중은 최근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전 세계 팬들 앞에서 공짜 콘서트를 여는 것이 꿈"이라면서 "조만간 아시아 전역에서 솔로앨범을 동시 발매할 것"이라며 가수 복귀 계획을 밝혔다.
저조한 시청률로 막을 내린 '장키'에 대해서는 "시청률에는 처음부터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다"며 "이전보다 연기가 발전했다는 팬들의 평가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연기 최선 다해 후회없어" = '장키'는 같은 시간대 '대박' 드라마인 '제빵왕 김탁구'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이 드라마를 통해 두번째 연기에 도전한 김현중의 연기는 전작보다 나았다는 호평을 받았다.
김현 중은 "꼭 출연하고 싶었던 작품이고, 최선을 다한 만큼 시청률에 얽매이진 않았다"며 "'잘한다'는 소리는 듣지 못했지만 '나아졌다'는 말은 들었다. 연기에 감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고 다음 작품에서는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그에게 연기는 '원래는 갖고 있지 않던 꿈'이다. "내가 아닌 사람으로 살아본다는 게 참 재미있다"는 그는 "한참 연기하는 재미에 맛을 들인 것 같다"고 했다.
"연기가 재미있어요. 원래 나라면 그렇게 닭살스러운 행동은 못하거든요. '장키'의 승조 같은 사람은 현실에서 보면 정말 재수가 없을 거예요. 드라마 속에선 그런 사람도 돼 볼 수 있으니 즐거운 일이죠."
드라마 속 승조는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천재 캐릭터다. 그는 "쪽대본에 시달리다 보니 나도 모르게 천재가 돼 가는 것 같았다"는 재치있는 농담을 던졌다.
" 슛(촬영) 들어가기 5분 전에 대본을 받은 적도 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암기력이 급히 향상되더라고요. 나중에는 내가 진짜 천재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웃음) 쪽대본 때문에 힘도 들었지만 짧은 시간에 대사 외우면서 캐릭터 심리도 파악하고 제스처까지 계산하려다보니 연기에 대한 센스가 좋아진 것 같아요."
◇ "리틀 배용준, 싫지 않은 별명" = 김현중은 '장키'에 출연하기 직전 배용준의 소속사 키이스트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 비슷한 느낌의 외모에 같은 소속사 선후배 사이가 되다 보니 '리틀 배용준'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는 "'리틀 배용준'이라는 별명이 싫지는 않다. '리틀 배용준'이지 '배용준'은 아니지 않느냐. 부담감이 생기긴 하지만 '김현중'으로 불릴 때까지 노력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는 배용준을 "좋은 조언자이자 든든한 선배"라고 말한다. '장키'의 첫 방송 직후에는 배용준에게서 "시청률에 너무 얽매이지 마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기도 했다.
" (배용준) 형이 조언을 많이 해주세요. 연기에 대해서는 '부담감은 부담감을 낳을 뿐이니 편안하게 내공을 쌓아가라'는 말을 해주셨죠.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는 말이 힘이 됐어요. 수익금을 사회에 기부하는 것도 형의 이야기가 많은 영향을 줬습니다. '어려운 분들 도와주는 것을 쑥스러워하거나 창피해 할 것 없다'는 조언을 받았거든요."
"영화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그는 "다음번에는 좀 더 '나 같은 사람'을 연기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 우리 결혼했어요' 때의 모습이 원래 저와 비슷해요. 남자다워 보이고 싶어하고, 털털하기도 하고, 또 약간 특이한 점도 있고요. 자꾸 부잣집 아들을 연기하는데 사실 평범한 집에서 자랐거든요. 보통 가정에서 있을 법한 소소한 이야기를 연기해보고 싶어요. 정통 멜로 연기에도 도전해보고 싶고요."
◇"SS501 해체설 사실무근..곧 솔로앨범" = 김현중이 리더로 있는 그룹 SS501의 멤버들은 각기 다른 소속사에 둥지를 틀었고 현재 각자 활동을 하고 있다.
이처럼 멤버들이 다른 소속사로 흩어진 경우, 해체 수순을 밟는 게 보통이다. 그룹 신화가 예외였을 정도이니 SS501의 해체설이 퍼져 나가는 것도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그는 그러나 "해체는 절대 아니다. 나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우리 멤버들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 우리 이야기를 믿지 않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해체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 솔로로 각자 활동하다가 나중에 큰 사람이 돼서 다시 뭉치면 더 큰 인기를 모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쪽으로 멤버들이 생각을 정리했어요. 내년이나 내후년 정도는 같이 앨범을 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결정된 사안은 아니지만요."
김현중은 키이스트에 영입되면서 자신이 주도하는 음반 작업을 약속받았다. 그는 "키이스트와 같이 음악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었다. 같이 실패도 맛보고 성공도 하면서 이 부문을 키워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솔로 앨범을 낼 계획이다. 아시아 전체에서 동시에 발매될 것이다"며 "음악은 이전의 느낌이랑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남우주연상 수상ㆍ월드콘서트가 꿈" = 드라마와 CF 출연에 해외 일정, 음반 준비 등으로 쉴 새 없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그에게 "너무 바쁘게 사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던졌다.
"여유가 있으면 내가 생각하는 꿈을 이루지 못한다"는 당찬 대답이 돌아왔다.
그는 "하고 싶은 게 정말 많다. 군대 가기 전에 그 꿈들을 모두 이뤄놓고 가고 싶다"고 욕심을 냈다.
" 연기자로 영화제나 연말 방송대상 시상식에서 남우 주연상을 받아보고 싶어요. 가수로는 아시아와 월드 투어 콘서트도 열어보고 싶고요. 궁극적으로는 전 세계 팬들을 모아 관객들이 원하는 만큼 입장료를 내는 공짜 콘서트를 열어보는 게 꿈이에요. 그 수익금을 불우이웃 돕는 데 쓰면 뜻 깊지 않을까요."
그는 "'장키'에 출연하면서 팬들이 뭉쳐서 나를 응원해주는 게 너무 좋았다"고 팬들에게 각별한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팬들은 제게 가족 같은 분들이다. 그들에게 받은 게 워낙 많아서 받은 것 이상으로 돌려주고 싶다. 좋은 연기와 노래를 들려주면서 팬들과 같이 나이 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24살 총각인 김현중은 "결혼은 10년 뒤에나 하고 싶다"고 말했다. "1년, 5년, 10년 뒤의 모습이 각각 어떨 것 같냐"고 물어봤다.
"1 년 뒤에는 아시아 투어 콘서트를 여는 게 목표예요. 5년 쯤 뒤에는 세계 팬들 앞에서 공짜 콘서트를 열었으면 좋겠고요. 10년 뒤에는, 아마 결혼하지 않을까요. 지금은 연애할 시간도, 여유도 없거든요. 5년 뒤 콘서트의 꿈을 이뤄놓고 나면 아마 마음이 편해져서 연애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웃음)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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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http://news.donga.com/3//20101122/32759495/1
[피플Q|김현중의 ‘꽃남’들] 김현중 “소속사는 달라도…SS501는 하나
■ 김현중이 말하는 SS501
솔로활동 다섯배 이상의 노력필요
다시 뭉쳐 기부 콘서트 열고 싶어
김현중을 말할 때는 그의 뿌리나 다름없는 그룹 SS501을 빼 놓을 수 없다.
지금은 다섯 멤버(김현중, 허영생, 김규종, 박정민, 김형준) 각자 새로운 소속사에서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SS501에 대한 리더 김현중의 애틋함은 그 이상이다.
그는 해체설에 대해 특유의 덤덤함으로 “언젠가는 뭉칠 것”이라고 답했다.
“몇 년을 매일 같이 보던 사이라 연인들처럼 매일 연락을 주고받지는 않죠. 그래도 가끔 문자로 새로 들어간 회사는 어떤지, 새로 시작한 활동은 어떤지 근황은 주고받아요. 최근에도 규종이랑 영생이랑 연락을 했고요.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영생이를 비롯한 친구들이랑 같이 보낼 것 같아요.”
김현중은 12월 팬미팅을 앞둔 김규종, 허영생의 소식과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인 박정민, 뮤지컬 ‘카페인’에 출연 중인 김형준의 소식까지 멤버들의 근황을 자세히 전했다. 맏형의 자상함이 돋보였다.
“다섯이서 활동을 할 때는 조금 부족해도 서로가 커버해 줄 수가 있었는데 지금은 다들 혼자니까 다섯 배 이상의 노력이 필요함을 알게 됐어요. 언제 다섯 명이 다시 합치냐고요? 참 어려우면서 쉬운 일이죠. 팬들을 위해서라면 언제든 다시 모일 수 있지만 기약 없이 기다리게 할 수는 없잖아요. 각자 조금씩 더 성장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그는 자신들을 한없이 기다려주는 팬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도 언젠가는 크게 보답할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곧 팬들을 위한 콘서트를 열고 싶다는 속내도 밝혔다.
“수익을 위한 콘서트가 아닌 오로지 팬들만을 위한 콘서트를 열고 싶어요. 오래 기다려주셨으니 티켓 값을 파격적으로 싸게 하거나, 수익금을 전부 기부하는 형식의 콘서트를 기획하고 싶어요. 물론 다섯 소속사가 동의를 해야 가능한 일이겠지만.(웃음) 저는 꼭 그렇게 할 거에요.”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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